
우리는 지난 8월부터 지역의 독거 어르신들과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이야기를 나누며 무얼 할까 고민하던 중 소풍가기 좋은 가을을 맞아 첫 외출을 하기로 했습니다.
가까운 구암공원으로 산책을 가기로 하고, 약간은 들뜬 마음으로 모여 출발했습니다.
다리가 아파 잘 걷지 못하는 어르신을 위해 곳곳에서 쉬어가며, 따뜻한 햇살 속에서 길을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집에서 준비해온 간식을 나눠먹고, 어린시절 배웠던 노래도 함께 부르고, 사진도 찍으며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20년이 다 되도록 살았지만, 여기가 이렇게 좋은지 몰랐네"
"늘 혼자만 왔는데, 같이 오니 참 좋네"
"허리랑 다리가 많이 아픈 후로 자주 못왔는데 이렇게 와서 바람도 쐬고, 운동도 하니까 좋은것 같아, 다음에 또 와요"
아직은 서로 다르고 이해하는 것이 어려울 때도 있지만, 한발 더 다가서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돈독해지는 모임이 되어가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