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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수세미는 환경을 살리고, 수다는 관계를 살리고

김상진 2012-04-04 (수) 11:43 14년전 96743  


4월 3일 오전 복지관 1층 '마을소담터 도란도란'은 이름 그대로
어머님 열분과 청년 한명으로 도란도란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

작년에 두차례 살림장터를 진행한 '살림장터 주민모임' 회의에서
주민들을 초대해서 함께 교육을 받으면 어떠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름은 '살림교육'으로 지었습니다.

"친환경수세미를 만들어봐요. 살림장터도 환경을 위해서 하잖아요.
수세미만들기도 지구를 살리자는 의미가 있으니까 좋지 않을까요?"
수세미를 만들어 본 적이 있는 김정아 회원님이 제안하였고
김정아 회원님의 어머님 김옥임 여사님이 강사가 되어주기로 하셨습니다.




아침부터 강사님과 열명의 주민들이 마을소담터 도란도란에 모였습니다.
먼저 '노 임팩트 프로젝트'라는 동영상을 함께 본 후
배은희 대표님이 살림장터주민모임을 소개하였습니다.

다음은 본격적으로 친환경수세미 만들기.
다들 한손에는 아크릴실, 한손에는 코바늘을 들고
이리돌리고 저리 꾀면서 열심히 수세미를 만들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주민들을 위해 강사님이 분주히 움직이며 알려주었고.
뜨개질에 능숙한 주민은 옆에 주민을 도와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좋은 음악도 나오고 뜨개질도 하니까 정말 기분 좋네요. 이런 게 여성들의 로망이잖아요."
"제대로 못할 줄 알았는데 학교 다닐 때 배운게 기억 나네요. 재미있어요."
"그래요? 나는 학교에 놀러 다녀서 하나도 모르겠어요. 못하겠네. 하하하."



 
모두들 수세미를 만들기에 몰입하고 수다를 떨다보니 두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남은 실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다음주 이 시간에 만나서 다시 만들어요. 다음부터 만드는 거는 살림장터에 팔아요."

그렇게 다음주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 후 
자신이 만든 수세미를 펼쳐들고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과 소감을 들어 보았습니다.
"서로 알게 되어 재미있었어요." 
"생활의 지혜와 에너지절약의 필요성을 느꼈어요.
주민들과 차 마시고 이야기하면서 다른 잡념을 버릴 수 있어 좋았어요."

아크릴실로 만든 수세미가 환경을 살린다면
수세미를 만들면서 나눈 수다는 우리의 관계를 살리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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