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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5소식

살림장터에 있는 세 가지

관리자 2012-05-02 (수) 14:35 14년전 12327  



주민이 만드는 장터

4월28일 10시30분 가양5단지 풀피리공원, 봄과 함께 살림장터가 돌아왔습니다.
살림장터에는 복지관 직원이 스텝으로 거의 참여하지 않습니다.
20여명의 스텝 대부분이 살림장터주민모임 회원을 포함한 동네주민들입니다.
올해는 특별히 동네청년 몇몇이 살림지기(스텝)로 참여하였습니다.



목청 높여 시선을 끌어 물건을 파는 아주머니.
커피 한잔, 녹차 한잔을 정성스럽게 타주시는 할머니.
아이들과 함께 달고나 만드는 재미에 푹빠진 스무살 청년.
전국노래자랑 음악을 목소리로 깔면서 맛깔나게 OX퀴즈를 진행하는 대학생까지.
이들 모두가 가양5단지 주민들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복지관 행사가 아닌 주민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참여소감을 봐도 주최 측에 무엇을 어떻게 해달라는 말보다는
앞으로 이렇게 해보면 좋겠다고들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풀피리공원에서 많은 주민들이 어울려서 좋다고 하십니다.
 


생태의 가치가 녹아있는 장터

이번 살림장터의 최고 히트상품은 폐식용유로 만든 빨래비누였습니다.
살림장터주민모임 회원들이 작년 12월에 만든 비누인데 금새 동이 나 버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만든 친환경수세미 역시 여러개 판매되었습니다.



작년 7월에 만든 살림장터 현수막은 지금도 날짜만 수정하여 계속 사용중입니다.
새로 만드는 것이 더욱 깔끔하고 좋겠지만 생태의 가치를 지향하기에 재사용하는 것입니다.

제기만들기의 재료는 병뚜껑과 노끈이었습니다. 
특별한 재료를 새로 구입하기보다는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것을 재사용한 것입니다.
제법 그럴듯하게 만든 제기를 아이들이 차면서 뛰노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던지요.






주민과 주민이 관계맺는 장터 

"근데 물건이 너무 싼거 아니에요? 규모도 작고. 수익이 많이 남아야 좋잖아요."
몇몇분이 그런 질문을 하시는데요. 맞습니다. 수익이 남는 것도 필요하죠.
하지만 살림장터는 일반 벼룩장터와는 달리 규모나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많습니다.
안쓰는 물건도 살리기 위해 안쓰는 물건의 교환에 집중하고,
이웃 간 관계도 살리기 위해 참여주민들 사이의 관계맺기를 지향합니다.




"이번에 처음 살림장터에 참여하면서 마을이 하나로 연결되는 것을 느꼈어요. 
어렸을때부터 5단지에 살았는데요. 평소 이야기를 못해본 아이들, 어르신과 이야기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살림장터 스텝으로 참여한 동네청년의 소감에는 살림장터의 근본 취지가 잘 담겨있습니다.




장터를 만드는 주민들이 있고,
생태의 가치가 있으며,
주민 사이의 관계맺음이 있는 살림장터.
살림장터는 6, 8, 10월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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