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가고 오늘도 갔습니다.
네 명의 여인들이 만났습니다.
손자를 키우는 할머니에서 ‘도시텃밭지기’로 변신하셨습니다.
밭에서 일하기 위해 모자도 쓰시고, 장화도 신으셨습니다.
도시텃밭을 하기에 경치가 참 좋았습니다.
옆에는 논이 있었고, 거기에는 황새가 거닐고 있었습니다.
논에는 벼외에도, 새, 곤충, 식물, 미생물의 습지 생태계였습니다.
밭에다가 고추, 방울토마토, 깻잎, 상추를 심었습니다.
오늘은 고추지지대를 설치하자고 의기투합했습니다.
지지대를 설치하고 끈으로 묶고, 뿌리를 잘 내리도록 물을 정성껏 주었습니다.
“애들이 좋아하겠다. 할머니 감사해요 하네”
“물을 주니 넘실넘실 춤을 추네”
밭에 심은 아이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으십니다.
“꽃이 피었네요?”
“고추에는 하얀 꽃이, 방울토마토에는 노란 꽃이 피었네”
“꽃이 핀 놈들은 성질이 급한 놈들이네.. 곧 열매가 맺히겠네”
내일 또 이 시간에 오신답니다.
가는 길에 싸오신 간식을 함께 나누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