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산센터] 어르신 소모임 '소확행' - 존엄을 나누고, 함께 살아가는 우리!

7월 15일(화), 센터 1층 경로식당에서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어르신 소모임 '소확행'4회차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모임은 처음 참여하신 어르신도 계셔, 소확행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며 시작했습니다.
‘소확행’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 그리고 혼자서는 어렵지만 함께이기에 가능한 일을 만들어가는 주민모임입니다. 

어르신들이 복지관을 단순한 급식 공간이 아닌,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끼는 공동체 공간으로 바꾸어 가는 주체적 모임이지요.

모임을 시작하며 서로 모임으로 초대하는 '체크인' 시간으로 근황토크를 진행합니다.

박*권 어르신

"복지관 오는 게 즐겁고 선생님들이 무더위에도 식사 준비해줘서 늘 감사해요.밥만 먹는 게 아니라 서로 협조하고 질서도 지키는 곳이에요. 속상한 일도 있지만 서로 손잡아주고 인사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느껴요."

윤*익 어르신

"여기 오면 모두가 친절해서 감동받아요. 반말 없이 서로 존중하는 모습이 좋아요. 색칠하는 시간은 내가 화가가 된 것처럼 마음이 힐링돼요."

노*례 어르신

"복지관을 3년 정도 다녔지만, 이런 모임은 처음이에요. 예전엔‘사회복지’라는 걸 그냥 듣고만 있었는데, 지금은 서로 의견도 나누고, 감정도 나누고, 인사도 하며 진짜 공동체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소확행’이라는 말이 너무 좋아서 사전까지 찾아봤어요. 선진국에서도 이런 모임이 있다 하더라고요. 우리가 이렇게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게 참 감사하고, 앞으로 이 모임을 어떻게 잘 키워갈지 저도 고민해보게 돼요.”

노*옥 어르신

"아침에 눈뜨면 여기에 와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여기는 삶의 터전이에요. 불평 하나 없이 다들 웃고 지내는 게 너무 좋아요."

임*자 어르신

"예전엔 윤 선생님 혼자 하실 때 도와줄 생각을 못했는데 지금은 두 분 선생님이 딸같이 귀여워요. 여기 있는 것 자체가 복이에요."

김*규 어르신

"이사 와서 1년 넘게 혼자 지냈는데 이곳을 만나고 삶이 바뀌었어요. 너무 잘해줘서 처음엔 이상한 곳인가 했어요. 지금은 친구들한테 자랑하는 곳이에요."

김*욱 어르신

"우울할 땐 가슴을 안고 마음을 달래요. 저는 막내로 태어나 누님 무릎에 누워 귀를 파주시던 손길이 지금도 마음속 안식처예요. 그런 따뜻한 기억이 큰 힘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