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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꾼칼럼

주민운동현장탐색 - 사회복지현장

김대호 2010-09-13 (월) 09:59 16년전 6759  

주민운동 현장 탐색 - 사회복지현장

1. 들어가며

주민운동이란 주민 스스로가 자신과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나가려는 지속적인 운동을 말한다. 즉 주민이 주체가 되는 ‘주민에 의한’ ‘주민의’ 운동이다. 주민운동의 현장은 주민들의 문제와 이슈가 드러나는 곳이자 주민의 의식과 성장, 지역사회 변화 가능성이 존재하는 곳이다.

 사회복지현장에도 주민이 존재한다. 사회적 약자인 빈곤한 여성, 장애인, 노인, 외국인노동자 등의 삶이 존재한다. 이들의 삶에는 다양한 문제와 이슈, 변화를 위한 갈망과 가능성을 안고 있다. 사회복지현장에서도 사회운동(social action), 지역복지운동(welfare action), 지역사회조직화(community organization)라는 실천영역이 있고 복지운동 시민단체와 다양한 사회복지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주민운동정보교육원(conet)에서는 최근 사회복지현장에서의 교육훈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주민운동현장으로서 사회복지현장에 대해 다양한 담론과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사회복지현장이 과연 주민운동현장인가, ‘주민에 의한’ ‘주민의’ 운동이 가능한가, 사회복지현장에서 주민운동(co)의 과정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주민조직가로서의 정체성과 역할은 어떠한가 등에 대해 다양한 시선과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러한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회복지현장에서 출발해야 한다. 실제적으로 사회복지현장에서 드러나고 있는 상황과 조건, 주민을 바라보는 관점과 시각,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활동내용과 방법 등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1) 왜 주민운동현장으로서 사회복지현장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사회복지현장이 갖고 있는 의미을 나눠보고 2) 주민운동현장으로서 사회복지현장에 대한 두가지 관점과 딜레마에 대해 살펴본다. 3) 실제적으로 사회복지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주민운동(co)의 과정과 사례들을 살펴보고 4) 주민운동현장으로서 사회복지현장의 제한점, 가능성을 통해 5) 사회복지현장 실천전략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2. 왜 주민운동현장으로서 사회복지현장인가?

“사회복지현장에는 사회와의 연관성을 지닌 사회적 약자층이 있다”

사회복지현장은 사회복지실천 과정이 이뤄지는 곳이자 당사자로서의 주민의 삶이 존재하는 곳이기도 하다. 교육, 의료, 문화, 주거, 노동 등 삶의 전반에 영향을 주는 광범위한 영역에서 사회복지실천은 거시적(정책, 제도)접근과 미시적(개별,집단,지역사회)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주민 삶과 다양하게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고 곧 사회와의 연관성으로 이어진다. 매일 일상에서 사회복지실천 영역에서 국가와 사회와 만나고 있다.

 이 속에 주민이 존재한다. 일차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층이 사회복지현장에 있다. 빈곤여성, 장애인, 노인, 외국인 노동자, 노숙인이 자신과 연관된 사회의 정책, 제도, 사회복지서비스에서 사회구조적으로 규정화된 처지와 조건을 안고 살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약자층이 스스로의 삶을 규정하고 있는 사회복지현장의 제도, 정책, 서비스의 연관성을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조직화된 활동은 실제적으로 활발하지 않다. 자신의 삶이 얼마나 사회와 사회복지실천 영역과 연관성을 갖고 있는지 그 안에서 스스로의 존재를 인식하는데서 출발해야 한다.

“사회복지현장에는 사회복지실천의 대상화된 주민이 있다”

 사회복지현장에서 주민은 역사적으로 공공부조의 대상, 서비스의 대상으로 인식되어져 왔다. 공급자와 수혜자의 사회 구조적 관계에서 대상화된 삶이란 자신의 처한 삶과 환경에서 주체가 아니라 객체로서의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사회복지현장의 실천에 있어 주민은 도움을 받는 존재, 동원되는 존재, 자원의 존재로 그 주체성이 제한되어 왔다.  

 그러나 주민은 사회복지현장에서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당사자이다. 주민이 사회복지현장에서 이뤄지는 실천과정에 집단적 힘으로 권력을 갖고 삶과 삶의 공간에서 다양한 대안적 활동을 창조해 나가야 한다.

“사회복지현장에는 주민의 다양한 삶의 문제와 이슈가 있다”

 사회복지현장에서 일차적으로 만나는 주민은 가난한 주민이다. 경제적인 문제로 삶의 어려움을 가장 많이 이야기한다. 이 외에 여러 가지 결핍으로부터 오는 가족해체와 갈등, 정신적 심리적 고립과 소외 등의 개인, 가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지역사회 안에서는 가난한 사람에 대한 배제와 낙인화가 있고 이러한 삶의 문제는 점점 만성화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문제 중심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대해왔던 사회복지현장의 역사성이 있다. 문제와 함께 그 안의 가능성과 열망과 관계성을 어떻게 만들어가야할지도 새로운 이슈이기도 하다. 가난한 사람들이 자기 스스로를 가치있다 느끼고 당당함을 갖도록 하는 것, 가난한 주민들이 지역사회주민과 관계를 맺고 소통하고 스스로의 모임을 가치있다고 느끼는 것 등의 대안적 활동과 이슈들이 있다. 

“그럼 왜 사회복지현장에서 주민운동, co를 말하고 있는가?”

주민운동으로서 사회복지현장이 갖는 의미는 사회적 약자층이 사회복지실천 현장에 있어 스스로의 삶을 규정화하고 있는 사회와의 연관성을 인식하고 스스로를 주체적인 존재로 당당하게 세우기 위함이다.  

 그리고 사회복지단체, 실천가들이 주민의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에게 자원을 제공하던 입장에서 주민에 의한 지역사회변화를, 이웃과 이웃의 관계와 소통이 살아나고 확산되는 대안적 지역공동체 문화에 관심과 실천을 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복지현장 일꾼(사람)의 변화와 사회적 흐름이 사회복지현장에서 주민운동, CO를 말하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3. 주민운동현장으로서 사회복지현장에 대한 두 가지 시선

사회복지현장을 바라보는 관점과 시선에는 두 가지 상반된 입장이 있다. 이러한 상반된 입장은 현재 사회복지현장에서 드러나고 현상과 문제, 지향점과 관련되어 진다. 결국 어떻게 바라보느냐, 무엇을 지향하느냐가 신념과 연결되어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회복지현장에서 co와 관련된 관점과 시선의 선명함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반대로 교집합의 유연함은 무엇일까?

“주민에 대한 두 가지 시선: 수혜자 vs 변화주체”

 객체와 주체의 문제이다. 사회복지현장에서는 주민이 수혜자이기도 하면서 변화를 만들어내는 주체이기도 하다.

“주민조직에 대한 두 가지 시선: 자원봉사단체 vs 주민조직”

 사회복지현장에서 조직된 주민모임은 자원봉사단체, 서비스조직, 주민조직 사이에서 혼돈이 있다. 주민모임에 참여하는 주민이 스스로를 복지관 일을 돕는 자원봉사자라는 개념을 갖고 있기도 하고 실천가 역시 자원봉사조직과 주민조직에 대한 개념과 이해가 부족하다.

“사회복지사에 대한 두 가지 시선: 도와주는 사람 vs 주민조직가”

 사회복지사는 대부분 국가 보조금을 받고 있는 기관 단체에서 일을 하게 된다. 여기에서 근본적인 문제가 제기된다. 나라밥을 먹고 있는 처지에서 주민의 입장에서 주민을 주체적으로 세울 수 있는가이다. 또 좋은 일 하는 사람, 도움을 주는 사람에서 어떻게 주민조직가로서 신원을 명확히 세울 수 있을까.

“사회복지기관에 대한 두 가지 시선: 서비스기관 vs 지역커뮤니티센터”

 사회복지기관에는 다양한 사회복지실천 영역이 존재한다. 개별과 집단을 통한 임상적 치료적 접근이 있는가 하면 주민의 요구에 의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지역사회에 존재하는 사회복지기관의 존재 목적은

4. 사회복지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주민운동(co)의 과정과 사례

○ 사례

  - 주민모임(자조모임, 대안적 활동): 지역아동지킴이, 지역청소년지킴이, 품앗이 활동, 장애인자조모임, 장애아엄마들의 모임, 어린이놀이터가꾸기모임, 어르신지역문화만들기 모임 등

  - 마을만들기: 살기좋은 마을만들기(문화, 리더쉽교육), 이웃돌봄(community care), 온라인 지역화폐(나눔)운동, 지역가꾸기운동(한평공원만들기, 광장문화, 놀이터) 등

  - social action: 지역개발반대운동, 임대아파트공동전기료조례제정운동, 임대아파트법률개정운동  

○ 사회복지현장 co과정의 중요한 요인

 - 사회복지기관과 사회복지사의 관점과 의지가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주민 스스로에 의한 발의과정이 부족하다.

 - 주민조직화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목적이 혼돈되어 있다.

 - 주민조직이 활동중심으로 조직화과정의 교육훈련 개입이 적다.

 - 주민조직화가 주민운동으로 발전되지 못하고 있다. 지역사회변화로 이어지지 못한다.

 - 사회복지관이 주민조직에게 예산을 지원하고 있어 독립적인 회원조직으로서 발전이 어렵다.

5. 주민운동현장으로서 사회복지현장의 제한점과 가능성

○ 제한점

 - 수혜적, 온정적 관점과 이미지로 복지기관, 조직가에 대해 선입견이 강하다.

 - 지자체의 영향(위탁심사)을 받거나 지도감독을 받는다.

 - 행정가로 일하는 스타일이 많다. 앉아서 일한다.

 - 주민운동적 관점이 사회복지현장 실천가들 사이에서 사실 미약하다. 주민운동의 관점을 가진 현장 동지들을 찾기가 사실 힘들다→ 팀 리더쉽을 갖기 힘들다 

 - 주민조직화에 대한 관점과 이해가 부족하다→ 일하는 기관, 단체 조직화도 필요하다.

 - 주민조직가들이 지속가능한 실천을 위해 힘 받은 관계망이 부족하다.

○ 가능성

 - 주민과 늘 만날 수 있다. 지역사회 속에 있다.

 - 사회복지사, 복지단체에 대한 신뢰감과 친근함이 있다.

 - 주민참여와 주민조직화에 대한 실천력이 강조되고 있다.

 - 주민조직화를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조직가들이 있다.

 - 주민조직화의 사례가 만들어지고 있다.

 - 예산과 자원이 풍부하다.

 - 시민단체와 연대하면 social action이 가능하다.

6. 사회복지현장의 주민운동(co)의 실천전략

- 사회복지현장성을 반영한 교제와 커리큘럼 연구하기

   주민운동의 원칙과 철학은 선명하게 지키되 사회복지현장에 따른 맞춤교육이 필요하다. 주민조직가교육을 하고 난 후 평가는 CO에 대한 관점을 갖게 되었고 실천과정에 대해 이해도를 높일 수는 있었지만 사회복지현장에 관련된 내용 부족을 아쉬움으로 평가했다.

- 주민조직화 관점갖기, 세상읽기를 위한 교육훈련 집중하기

  :사회복지현장의 주민조직화에 대한 관점, 원칙을 바로 세우기는 중요하다. 조직가들의 원칙과 관점이 바로 만나는 주민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사회복지현장에서 주민이 객체가 아니라 주체로 설려면 주민조직화 관점과 원칙을 선명하고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 주민조직 유형별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

사회복지현장에서 주민조직화가 살아나려면 주민조직이 살아야 한다. 주민조직에 맞는 교육이 강화되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조직가들의 교육론 교육이 필요하고, 주민조직 진단에 따른 새로운 가능성과 전략들을 내올 수 있는 교육이 강화되어져야 한다.

- 사회복지현장 지원 필요하다

사회복지현장에서 조직화를 하기 위해서는 주민 외에 기관, 동료 조직화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복지현장을 지원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현장을 주민의 입장에서 바르게 해석하고 조직화의 목적을 분명하게 세우고 활동하도록, 실천과정에서 주민조직이 주민조직활성화의 단계로 발전하여 지역사회변화가 일어나도록 안내하고 조력하는 역할이 요구된다.

- 사회복지현장의 지속가능한 실천을 위해 주민조직가들의 조직화가 필요하다.

개인의 열정과 노력으로 활동하다가 지쳐서 현장을 떠나지 않도록 실천과정의 끊임없이 가능성을 지지하고 집단적으로 조직화된 힘을 발휘해 사회복지현장의 변화를 가져오도록 해야 한다.

7. 덧붙이는 짧은 이야기

 - 주민운동현장으로서 사회복지현장이 갖는 특수성은 무엇인가? 과연 특수한가?

 - 결국 어떠한 관점과 지향을 갖고 있느냐의 문제가 아닐까한다. 주민의 삶의 전반과 밀접하게 관계성을 갖고 있는 사회복지현장에서 주민에 의한 아름다운 관계가 살아나고 가치있는 활동이 살아나고 지역사회 대안활동이 된다면 되는 거다.


9월 13일 심통에서 발표한 내용의 전문입니다.

추석이후 우리 전직원이 CO훈련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교육훈련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본인의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든 직원들이 왜 이교육이 필요한지에 대해 인식하고 진정으로 동기부여된다면 더할나위없이 좋은 시간이 될것임을 확신하기에 왜 CO가 사회복지현장에서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을 이글을 보며 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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