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가양5소식 서브메인 이미지
일꾼칼럼

<불후의 명곡> 변화, 개방 그리고 어울어짐

김상진 2012-06-29 (금) 13:21 14년전 7664  

토요일 예능의 절대강자 <무한도전>이 장기간 결방하는 동안 가장 큰 수혜자는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이다. <불후의 명곡>은 전설로 불리는 가수나 작곡가, 작사가의 노래를 후배 가수들이 불러서 그 중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방송 초기에는 진행 방법의 유사성과 지명도가 낮은 가수들의 출연으로 인해 <나는 가수다>의 아류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프로그램의 성격을 분명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불후의 명곡>의 성장은 우리에게 무엇을 이야기해주는 것일까? 


모두가 참여하고 모두가 즐기다

<불후의 명곡>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프로그램 타이틀에 등장하는 ‘불후의 명곡’을 부르거나 만든 ‘전설’일까? 아니면 명곡을 ‘노래하는’ 주체인 ‘가수’일까? 아니면 전설과 가수 전체를 아우르며 진행하는 '진행자들‘일까? 분명 세 주체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선 ‘전설’이 없다면 이 프로그램은 제목부터 바꿔야 한다. 주옥같은 노래들을 남긴 전설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기획인 것이다. 또한 전설들이 후배가수가 부른 노래에 대해 시대적 배경이나 소감을 말하는 장면은 이 프로그램이 ‘전설’과 전성기가 포개지는 세대나 아이돌 가수에 열광하는 세대를 모두를 포섭할 수 있는 이유를 보여 준다.

하지만 후배 ‘가수’들의 노력과 열정이 없다면 그저 <가요무대>처럼 선배의 노래를 똑같이 부르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불후의 명곡>의 가장 큰 매력은 ‘전설’의 노래를 어떻게 다른 느낌으로 살려내느냐에 있고, 그 노래에 가수들이 기량을 얼마나 잘 담아내느냐에 있다. 대중들은 <불후의 명곡> 덕분에 씨스타 효린의 가창력을 알게 되었고, 알리의 노래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게 되었다.

<불후의 명곡>이라는 타이틀로만 본다면 사실 ‘전설’과 ‘가수’까지가 주요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재미있는 사실은 <불후의 명곡>이  음악 프로그램이 아닌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더군다나 주말 황금시간에 방영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렇기에 ‘진행자’들의 맛깔스러운 진행이 없다면 우리는 노래에 감동을 느낄지언정 노래와 노래 사이에 지루함을 이겨내기 힘들었을지 모른다. 특히 신동엽은 가수들의 경연순서 뽑기와 가수 소개라는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도 능청스럽게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주목시킨다. 그렇기에 ‘전설’, ‘가수’, ‘진행자’의 세 주체 모두가 일정 역할을 하며 어울어지는 모습이 <불후의 명곡>의 장점이다.



사회복지의 주체는 누구인가? 당사자 혹은 지역주민이 있고, 사회복지사나 공공기관 혹은 지방정부도 있다. 하지만 그 역학관계가 한쪽에 치우친다면 제대로 된 실천이 어려울 것이다. 이전까지 사회복지가 안고 있던 문제가 공급주체인 사회복지기관이나 공공기관의 힘이 더욱 강했기 때문이지 않았나. 당사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되는 사회복지는 여러 복지병을 낳고 지역 내 갈등을 부추기기도 했다. <불후의 명곡>을 교훈 삼아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사회복지 주체들 각자가 자기 목소리를 담아 동등하게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변화를 선택하다

<불후의 명곡>의 우승자 선정 방식은 일대일 대결 방식이다. 대결에서 승리한 가수와 다음 출연 가수는 관객들이 선택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초기 <불후의 명곡>은 가수들의 무대 후 관객들이 두 가수 중 한 가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결정했다. 하지만 먼저 나오는 가수보다 뒤에 출연하는 가수가 유리했고, 그래서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실력도 필요하지만 출연순서가 가장 중요하다는 비판이 있었다. 그런 비판을 극복하기 위해 <불후의 명곡>은 과감한 변화를 단행한다. 바로 ‘점수표시제’다. 먼저 노래를 했건 나중에 했건 관객들의 지지를 ‘점수’라는 객관적인 지표로 표시하게 되었고, 가수 간의 대결은 서로의 점수 비교를 통해 승부를 가르는 식으로 바뀌었다. 많은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된 것이다.

또한 <불후의 명곡>은 방송 초기 전설의 경연곡을 결정하거나, 공연순서를 정하기 위한 1차 공연을 하고, 전설의 노래를 부르는 2차 공연을 하는 식으로 총 2회의 공연을 펼쳤다. 하지만 1차 공연이 ‘전설을 노래하다’라는 컨셉에 별로 부합하지 않으며, 자칫 경연이 지루하게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점이 드러나게 되었고 제작진은 과감히 1차 공연을 없앴다. ‘전설을 노래하다’라는 핵심에 더욱 집중하게 된 것이다.



어떤 일을 하다보면 처음 기획과 다르게 흐를 수 있게 마련이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효과가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사회복지사는 민감해야하고 과감해야한다. 물론 기준은 필요하다. 목적에 부합하는지를 보아야한다. <불후의 명곡>은 ‘전설’을 노래하는 축제의 장이면서도 우승자를 뽑는 경연이다. 그러므로 룰이 분명해야하고 사람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어야한다. 사회복지 사업도 마찬가지다.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에 따라 분명한 기준이 필요하고, 그 기준이 목적을 이루기에 불분명하다면 과감하게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핵심에 집중해야한다. <불후의 명곡>이 1차 경연을 없앤 것은, 아무 노래나 부르는 것이 ‘전설을 노래하다’라는 핵심에 맞지 않기 때문이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 핵심에만 온전히 집중하고 곁가지들은 걷어내고 있는가?


활짝 문을 열다

처음 <불후의 명곡>의 다른 이름은 '아이돌들의 <나는 가수다>'였다. 댄스음악을 주로 하는 동안 제대로 들을 수 없었던 아이돌 가수들의 가창력과 재능을 보여 주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지명도 있는 아이돌 가수는 한정적이고, 아이돌 가수들로만 꾸미는 무대들은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내기 힘들었다. 그래서 <불후의 명곡>은 아이돌 가수들의 무대라는 틀을 깨고 에일리, 성규 같은 아이돌가수들 뿐 아니라, 홍경민, 린처럼 데뷔 10년이 넘은 가수들, 노브레인을 위시한 인디밴드, 뮤지컬배우 임태경까지로 출연진을 확대한다. <불후의 명곡>의 개방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다른 방송사에서는 제대로 언급조자 되지 않는 엠넷 <슈퍼스타K> 출신의 허각, 존박, 울랄라세션에게도 문을 열었다. 다양한 세대, 다양한 영역에 속한 가수들의 출연으로 <불후의 명곡>은 이전보다 훨씬 풍성한 음악을 들려 줄 수 있었고 다양한 시청자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기관은 지역사회나 다른 기관에 얼마나 개방되어 있나? 시간이 흐를수록 지역사회와의 관계나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불후의 명곡>이 허각, 울랄라세션을 출연시키는 데는 다른 출연자를 결정할 때 보다 큰 결단이 필요했을 것이다. 굳이 남의 사람을 키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가수니까 출연시켰을 것이다. <불후의 명곡>의 생명력은 음악성과 시청자와의 소통에 있기 때문이다. 사회복지사 역시 지역사회와 더 많이 소통하고, 개방할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조인영 2012-10-02 (화) 12:21 14년전
참 '불후한 명곡' 이란 프로그램을 통한 대단한 통찰입니다. 복지의 3주체인 주민,복지시설, 관 3자 협동 중 주민과 소통없이 진행되온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주민을 향한 복지향상을 위해 상호소통의 네트워크, 특히 복지지원체계들의 개방성과 상호 윈윈하는 협력이 활발할 때 주민을 주체로 발굴하는 주민자치공동체가 빠르게 세워져갈 것이라 봅니다
주소
관련사이트
한기장복지재단 바로가기
가양5데이케어센터 바로가기
즐거운 어린이집 바로가기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바로가기
한국사회복자관협회 바로가기
강서구립도서관 바로가기
퀵메뉴 끝
 
가양5종합사회복지관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57길 36 (가양2동 1481)
TEL: 02-2668-4603~4    FAX: 02)2668-0065
발산어르신행복센터
서울시 강서구 강서로 47길 72, 1층
TEL: 02-2663-4603    FAX: 02)2663-4630
Copyright by 2009 Gayang5 Welfare. All rights reserved. Produced by 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