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기관에서 사회복지실습은 대부분 이루어진다. 여름방학 겨울방학등 방학을 통해 실습이 진행되기도 하고, 학기중 실습도 역시 진행이 된다.
오늘은 사회복지관에서 하고 있는 실습에 대한 이야기중 첫 번째로, 실습과정안에서 경쟁이 아닌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보자는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내가 학생때도 그러했지만 요즘 아이들은 경쟁이라는 생각이 매우 일상화되어있다. 내가 올라가기 위해서는 남을 눌러야 하는 그런 경쟁..
이건 아이들의 탓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렇게 초중고를 다니면서 배워왔고, 대학에 가서도 취업을 하기위한 경쟁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과거 필자가 학교를 다닐때는 동기사랑 나라사랑이라는 말도 있었고, 무엇인가를 같이 해보는 문화가 쥐꼬리만큼이라도 있었다면 요즘은 그런것 마져 거의 없는것 같다.
학교 MT는 기피해야할 1순위가 되어있고, 그 시간에 영어 한자라도 더 보고 취업을 하기위한 스펙들을 쌓는다.
사회복지사를 꿈꾸면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학생들도 위에 말한것 처럼 다른 이들과 생각이 별반 다르지 않다. 자기가 남들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역시나 강하다.
이런 학생들에게 특히나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는 최소한 그러한 경쟁문화보다는 공동체 문화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하면 좋겠다.
사회적약자의 편에서서 지역주민들과 함께해야할 사회복지사에게 필요한 것은 경쟁의 마인드보다는 공동체 마인드가 더 필요할 것이니까 말이다.
예비사회복지사들에게 공동체 마인드를 가지게 하는 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마음이겠지만 사회복지실습을 지도하는 슈퍼바이져의 생각도 매우 중요하다.
실습 기획을 할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경쟁에 대한 생각보다는 공동체에 대한 생각을 더 할 수있게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한다.
단순히 실습을 진행하면서 가난한 주민들을 만나고 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하게 하는것, 또 수업을 통해 알려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학생들에게 쉽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결국 실습생들에게 공동체의 마인드와 느낌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실습생 그룹 안에서의 공동체 문화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외부에서 공동체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을 받기 보다는 한달에서 한달넘게 매일매일을 보고 생활해야 하는 그 안에서 그런 것을 체험하게 하면 훨씬 더 와닿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실습생들에게 실습 첫 날부터 해주는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바로 '너희들은 이제부터 5주간 한배를 탔다는 이야기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해준다. 그 이야기의 교훈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그러면 대부분의 대답은 예상한 바와 같다 '부지런해야 해요, 자만하면 안되요'등등등
저 이야기가 틀린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왜 거북이와 토끼는 친구인데 거북이는 자고 있는 토끼를 깨워서 같이 가지 않았는가?'라는 생각을 해볼 수도 있다.
그것이 바로 경쟁의 마음에서 함께하는 마음으로 바뀌는 시발점이 된다. 대부분의 실습생들에게 물어보면 이렇게 이야기 한다
'실습 오리엔테이션 혹은 첫 날 다른 학교 학생들에 비해서 뒤쳐지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겠다는 다짐을 한다, 내가 더 잘할 거다'라는 말을 말이다.
저 말에는 눈에 뜨일만큼 경쟁에 대한 속내가 뚜렷이 나타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한배를 탄 하나의 '팀'이 되는 순간 조금씩 그런 마음은 사라진다.
누군가가 못할 때 질책하고 화를 내기 보다는 기다려주는 그런 문화, 누군가가 혼자서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팀으로 함께 하는 문화를 실습생들에게 내재화시켜줘야 한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4주에서 5주의 시간을 보내게 되면 아이들 스스로도 그런 마음을 느끼게 될것이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사회복지실습을 진행함에 있어서 아이들을 경쟁시켜서 더 잘난 아이를 돋보이게 하기 보다는 함께 하는 문화를 알려주면서 모두가 더 빛이나는 그런 실습생들로 만들어보자.
그러면 이 친구들이 나중에 현장에 나가서 직장생활을 할때 또 주민을 만날때도 아마 다르지 않을까?
사회복지실습을 하면서도 함께하는 공동체문화가 아닌 경쟁의 문화를 배우게 된다면 이들의 사회복지사로써의 생활은 그다지 의미깊지는 못할것 같다.
실습을 준비함에 있어서 이 아이들에게 어떤것을 알려줄까 어떤 기술을 알려줄까에 대한 생각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우선 실습생 그룹을 어떻게 하나로 묶어볼까에 대한 고민도 해보자!
그렇게 된다면 실습이 끝난후 슈퍼바이져도 아마 그들과 함께 하는 문화가 만들어지고 그들과의 관계가 깊어질 수 밖에 없을것이다! 그리고 그 만남은 지속된다!!
경쟁이 아닌 함께하는 공동체의 문화 짧은 시간이지만 사회복지실습생들이 조금이나마 체험할 수있게 슈퍼바이져들부터 생각을 바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