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의 가장 소중한 사명은 끝까지 아이 곁을 지켜주는 거야
-<토이스토리4>에서 우디가 포키에게 해준 말
좋은 동료
장난감 주인 보니는 이제 막 유치원에 입학하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보니는 집이 아닌 낯선 환경이 처음이라 긴장하고 힘들어하지요. 보니의 마음을 읽은 보안관 장난감 우디는 유치원 입학 오리엔테이션에 따라갑니다. 긴장한 표정에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보니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돕습니다. 그 사이 보니는 플라스틱 포크와 다른 재료를 이용해 포키를 만들지요.
보니는 자신이 직접 만든 장난감 포키를 좋아하지만 포키는 자신을 장난감이 아닌 쓰레기로 인식합니다. 우디는 쉴 새 없이 쓰레기통으로 돌진하는 포키를 구하고 장난감의 정체성을 심어줍니다.
우리도 포키처럼 힘들 때가 있습니다.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헷갈리고 의미 없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그럴 때 우디처럼 사명과 정체성을 일깨워주는 좋은 선배, 동료가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런 선배나 동료 단 한 사람 덕분에 우리는 뜻 있게 재미있게 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내가 우디 같은 선배, 동료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품게 됩니다.
굳은 사명감
사실 우디는 보니에게 사랑받는 장난감이 아닙니다. 보니의 놀이에는 다른 장난감들에게 밀리고, 장난감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모습의 포키에게 ‘넘버원 장난감’ 자리까지 내어주지요. 하지만 우디는 여전히 장난감의 사명을 마음 깊이 새기고 있었습니다.

유치원 오리엔테이션에서 자기 사명에 맞게 보니를 도왔지만 다른 장난감들은 오히려 우디에게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며 핀잔을 주지요. 게다가 보니도 우디의 노력을 몰라줍니다. 그럼에도 자기 일을 다 했다는 듯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우디는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알아주지 않으면 어떠랴. 장난감의 소중한 사명을 이루고자 할 뿐이고, 옳다고 여기는 길을 따라갈 뿐이지.’
-'함께 하는 마음 재단' <나눔> 2019년 7-8월호 원고